제5회 마가자적잖은 공돈이 생겼다. 그래서 양업교회사연구소 차기진 박사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차 박사님, 발 노릇은 제가 할 테니, 브레인 역할만 해주시면 됩니다!’ 연속해서 한 통의 전화를 더 했다. 당시 몰래 다니던 충주 모 중국어 학원의 조선 동포 여교사였는데, 가족이 중국 연변에 살고 있었다. 중국어 선생님을 통해 2004년 7월 5일 월요일, 심양 공항에서 중국어 선생님의 남편과 가이드분을 만나기로 했다. 난생 처음 외국을 나가는 데도 꼭 과거로 이동하여 조선대목구 초대 교구장 브뤼기에르 소(蘇) 주교님의 현장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