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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소설 차쿠의 아침 게시판 내 결과

  • [차쿠의 아침 저자 이태종 요한 신부] 소설 에필로그 2 어제 2013년 부활미사를 마치자마자 나는 장하(庄河)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일출 전에 ‘용화산의 아침’을 먹으려는 낭만인지 청승인지를 떨고 싶었던 것은 ‘와서 조반을 들어라.’하셨던 사화때문보다는 겨우내 오고 싶었던 회포를 이렇게나마 풀고 싶었다.“5시 40분까지 용화산에 도착할 수 있겠소?”“문제없어요.”아침식사는요 했던 물음엔 대답도 않던 택시기사가 되레 내손에 들린 빵과 우유를 보면서는 한마디 한다.“거, 돈 있어 뵈는 사람이 지독하네요?”“허, 내가 돈 있어…

  • “자, 나는 그럼 쉬어야겠네. 본당, 보좌! 좋은 시간들 가지시게.”“예, 대리님 안녕히 주무십시오.”찰나처럼, 기억하기 싫은 밤을 생각하던 직무대리가 먼저 자리를 피해준다. 본당과 보좌의 첫 밤을 방해하면 안 되지, 하며 빠져나가는 병약한 어깨선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두 신부늠 서있었다.“최 신부 여기 차쿠, 처음은 아니지?”“그럼요, 대건 신부가 오자고 해서 몇 번 왔었어요.”“참 좋은 곳이야, 산수 좋고 사람 좋고.”“무엇보다 조선이 가까워서 좋아요.”“음, 아네! 만주를 자원한 목적을….”“겨울에 압록강 물이 얼면… 그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