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조선교구 대표부와 신학교 소재지 차구차구와 양관 성당은 1866년의 병인박해 이후 다시 한국 천주교회와 깊은 관련을 맺게 된다. 왜냐하면 지리적으로 요동 땅에서도 이 지역이 조선과 가장 가까웠고, 이로 인해 1867년 이래 조선에 파견된 선교사들이 차구와 양관 성당에 거주하게 된 때문이다. 우선 조선 선교사로 임명되어 중국으로 건너온 파리외방전교회의 리샤르(E. Richard, 蔡), 마르티노(A. Martineau, 南), 그리고 훗날 제7대 조선교구장에 임명되는 블랑(J. Blanc, 白圭三) 신부 등은 병인박해 때문에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