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양관“양관”은 필자가 사는 “차쿠”에서 80㎞ 떨어져 있는 촌락이다. 중국에서 80㎞ 정도는 이웃이나 마찬가지이다. 김대건, 최양업 신부도 백가점–차쿠 거주 시절에 옆집 마실가듯 이 양관을 오갔다. 800여㎞나 떨어진 소팔가자로 가는 길목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 제4대 교구장인 베르뇌 주교, 제6대 리델 주교, 7대 블랑 주교, 8대 뮈텔 주교도 옆집 드나들 듯하였다. 차쿠에서 조선 입국을 대기하던 순교 성인 위앵, 오매트르, 브르트니에르 신부를 포함한 다수의 조선 선교사들도 ‘양지마을’인 양관을 자주 오갔다.양관성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