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간도 천주교와 훈춘 ① 간도의 복음 전파(19세기 말) 간도(間島) 지역은 본래 동간도(즉 북간도)와 서간도로 구분되는데, 간도라고 하면 보통 동간도 지역의 훈춘(琿春)⋅왕청(汪淸)⋅연길(延吉)⋅화룡(和龍) 네 지역을 가리킨다. 이 지역은 병자호란 이후 청에 의해 봉금 지역(封禁地域)으로 정해져 오다가 1712년(숙종 38년)에 백두산정계비(白頭山定界碑)가 건립된 후 조선 영토가 되었다. 이에 함경도 지방의 농민들은 19세기 중엽부터 이곳으로 이주하여 농지를 개간하기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조⋅청 사이에 월경(越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