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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쿠뜨락/이태종 요한 신부 게시판 내 결과

  • 송년편지 Ⅰ 매서운 이 한파 속을 살얼음보다 조마조마히 지나는 그대여,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한숨뿐이라면나는 그대 삼킬 눈물까지도 떨구어 주겠네뚝 떨구고 올려다본 하늘 자리그 앞에 서 있는 겨울 감나무 한 그루, 거기 아직하나, 둘, 셋, 넷... 붉은 심장처럼 매달린 홍시들그러나 이때가 되도록 몰랐었네홍시 사이로 내려와 계신 저 하늘 화무십일홍, 열흘 붉은 꽃 없다 할 때 진작 알았네, 꽃보다 열매인 줄은 잘 익은 열매 됨이 꽃보다 꽃인 줄은과일이 더 향기로운 줄은 이미 알았었네그러나 몰랐어라 한 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