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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업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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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良业简历 

 

1821          3  1日,  在韩国忠清道 出生。

1837(16)  6  7日,  来到澳门留学。(读哲学)。

1842(21) 10 25日,  到庄河蓉花山白家店。

1844(23)                     在长春八家子升执事。

1847(26)  8 26日,  在上海徐家汇神学院读书(神学)。

1849          4  15日,   在上海张家杵臼天主教以韩国第二神父,升神父。

1849(28)                     来到庄河市蓉花山镇天主教常工作。

1861(40)  6 15日,  回韩国后1人十多年来很辛苦地工作中在路上累死了。

2016         4  26日,    以可敬者Venerable宣布。(韩国第一作证的可敬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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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良业简历 

 

1821          3  1日,  在韩国忠清道 出生。

1837(16)  6  7日,  来到澳门留学。(读哲学)。

1842(21) 10 25日,  到庄河蓉花山白家店。

1844(23)                     在长春八家子升执事。

1847(26)  8 26日,  在上海徐家汇神学院读书(神学)。

1849          4  15日,   在上海张家杵臼天主教以韩国第二神父,升神父。

1849(28)                     来到庄河市蓉花山镇天主教常工作。

1861(40)  6 15日,  回韩国后1人十多年来很辛苦地工作中在路上累死了。

2016         4  26日,    以可敬者Venerable宣布。(韩国第一作证的可敬者。 <더보기>




 

최양업 신부의 편지 : 1-6번 째 (마닐라/소팔가자/심양/홍콩/상해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차쿠지기 댓글 2건 조회 2,314회 작성일 19-03-29 14:13

본문

● 최양업 신학생의 첫 번째 편지 
발신일 : 1842년 4월 26일
발신지 : 마카오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우리가 서로 작별 인사를 나누었을 때 얼마나 외로워하고 애달파하였는지를 회상하시면, 제가 신부님의 여행에 대하여 얼마나 조바심을 가지고 염려하였는지 충분히 이해하실 것입니다. 
(마카오 대표부 책임자로서 조선 신학생을 5년 동안 먹여주고 가르쳐준 르그레주아 신부는 1842년 초에 파리 본부 신학교 학장으로 전임)
저는 하루라도 아니 단 몇 시간이라도 신부님을 생각하지 않고 지낸 일은 없다고 고백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쓰라림을 하느님을 위해 참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위로시오, 우리의 희망이시며, 우리의 원의이시니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죽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천사로 하여금 경애하올 신부님을 무사히 인도하셨고 또 평안히 보호하고 계신 줄로 압니다.
신부님을 통하여 최대의 공경심과 충성심을 우리의 최고 목자이신 교황님께 바칩니다. 
이곳 우리 주변에 일어났던 일에 관해서는 다른 것은 생략하고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서 떠나고 마침내 저의 유일한 동료 안드레아(김대건)와도 떨어져 있는 저는 작은 방에 외톨로 남아 있습니다마는 하느님과 홀로 있기가 소원입니다. 
신부님이 떠나신 다음 우리 조국으로부터는 아무런 소식도 들려온 것이 없습니다. 안드레아는 메스트르 신부님과 함께 프랑스 군함을 타고 조선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 군함이 마닐라에 기항한 후 아직 그 목적지를 향하여 떠나지 못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파보리트라 불리는 다른 군함을 타고 (중국에 파견된 프랑스 외교관) 드 장시니(De Jancigny)씨와 함께 조국으로 가기로 되어 있어서 하루하루 그 군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의 동포들이 마침내 시온성으로 회두하여 우리의 창조주이시오 구세주이신 하느님을 찬송할 날이 언제쯤 올 것인가요! 만일 우리가 부당하다면 적어도 당신의 사랑하는 성교회의 간곡한 기도와 애원으로,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이를 위하여 쏟으신 당신의 피를 기억하시어 가련하고 불쌍한 우리를 굽어보시게 되기를 빕니다.
만일 신부님이 저더러 무엇을 청하라고 말씀하신다면, 다른 것은 말고 오직 당신의 작은 아들인 저를 항상 기억해주시기만을 청하겠습니다. 신부님은 저를 특별히 보살펴주시어 저에게 견진성사를 받게 하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신부님께 바라는 바는 진짜 십자가 나무(寶木) 한 조각이나 성인들의 유해를 주셨으면 합니다. 
지극히 공경하고 경애하올 신부님, 항상 편안하십시오. 신부님께 대한 추억은 제가 살아 있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공경하올 사부님께, 지극히 비천하고 순종하는 아들 토마스 양업이 엎드려 절합니다.


● 최양업 신학생의 두 번째 편지 
발신일 : 1844년 5월 19일
발신지 : 소팔가자(小八家子)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신부님과의 애절한 서신 교환을 못하고 지낸 지 어느덧 3년이나 흘렀습니다. 육신으로는 비록 신부님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나, 마음과 정신으로는 잠시도 신부님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서툴고 어설프기 짝이 없으나 제 딴에는 온갖 정성을 다하여 격식에 맞게 쓴 편지를 신부님께 보냈는데 혹시 신부님께서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부님께서 우리를 떠나신 지 얼마 안 되어 저는 저의 조국을 향하여 파견되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요동(遼東)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지금 벨린(Belline) 명의(페레올) 주교님과 메스트르 신부님과 안드레아(김대건) 형제와 함께 있습니다. 

언젠가 좋으신 하느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저의 동포들을 만날 행운이 저에게 다가오기를 하루하루 바라면서 머물러 있습니다. 저의 동포들의 딱한 사정을 생각하면 탄식과 눈물을 쏟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실로 눈물겹지만 어떤 면에서는 매우 흥미 있는 조선의 소식에 대해서는 이미 신부님께서 장상들의 편지를 통해 더 자세하고 더 똑똑하게 들으셨을 줄로 믿기 때문에 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우리 부모들과 형제들을 따라갈 공훈을 세우지 못하였으니 저의 신세는 참으로 딱합니다. 그리스도의 용사들의 그처럼 장렬한 전쟁에 저는 참여하지 못하였으니 말입니다. 정말 저는 부끄럽습니다! 이렇듯이 훌륭한 내 동포들이며, 이렇듯이 용감한 내 겨레인데, 저는 아직도 너무나 연약하고 미숙함 속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당신 종들의 피가 마치 아벨의 피처럼 호소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당신의 넘치는 자비와 당신 팔의 전능을 보이소서. 
언제쯤이나 저도 신부님들의 그다지도 엄청난 노고와 저의 형제들의 고난에 참여하기에 합당한 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수난에 부족한 것을 채워 구원 사업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만일 저의 미소한 지위와 능력 부족이 가로막지 않았더라면, 틀림없이 많은 글을 써서 우리 회의 장상들과 지도자들에게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형제 신자들에게 이 사정을 두루 알려드렸을 것입니다. 이분들은 우리가 마땅히 최대의 감사를 드려야 하고 또한 감사를 드리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런즉 신부님께서 애덕과 지혜를 다하시어 우리 편의 많은 사정을 그분들에게 소개하고 널리 선전해주시어 저의 간절한 소원을 채워주시기를 청합니다. 
끝으로 특별한 인연으로 굳게 결합되어 있는 경애하올 사부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을 통하여 간청하오니 이 소자를 잠시도 잊지 말아주십시오. 
전번 편지에 우리 구세주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한 십자가 나무의 한 조각을 청한 일이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그것을 장만하신다면 틀림없이 저에게 보내주실 줄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경하올 사부님께, 지극히 순종하고 부당하며 미약한 조선인 아들 최 토마스 엎드려 절합니다.


● 최양업 부제의 세 번째 편지 
발신일 : 1846년 12월 22일
발신지 : 심양(瀋陽)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고 경애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벌써 오래전부터 큰 희망을 품고 신부님의 화답을 고대하였습니다. 그러나 편지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바심 없이 조금도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렇듯이 큰 염려와 자애로 아버지의 정을 베푸시는 신부님한테 편지까지 받는다는 것은 너무나 황송한 일이고, 또한 신부님께서는 언제나 지극히 많은 일로 너무도 바쁘시다는 것을 모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12월 21일에 신부님의 편지와 거룩한 유해를 받고 더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지금까지도 저는 우리 포교지 밖에서 떠돌고 있으니 저도 매우 답답하고, 신부님의 마음도 괴로우실 것입니다. 저는 이제야 겨우 저의 동포들한테로 가는 도중입니다.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저로 하여금 신부님들과 형제들을 반가이 만나 포옹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주시기를 빕니다.
우리가 무사히 조국에 입국했다는 소식을 신부님께 전한다면 이 소식을 듣고 반가워하실 신부님의 기쁨에 못지않게 저에게도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기뻐 용약하는 마음으로 더 자유롭고 더 자세하게 신부님께 편지를 올리겠습니다. 
이제 발걸음은 가볍게 뛰어 달리고 있으나 얼굴은 무겁게 푹 수그러지고 있습니다. 대단히 불리한 역경과 극도의 빈곤과 허약으로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풍부한 자비심에 희망을 가지고, 지극히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의 섭리에 저를 온전히 맡깁니다. “너희는 잡혀갔을 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 때가 오면 너희가 해야 할 말을 하느님께서 일러주실 것이다.”(마태 10,19) 라고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여기서 말한다는 것은 비단 설교의 은사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의미하는 줄로 압니다. 
그러므로 저의 빈곤과 허약을 의식하고 있는 저는 매우 두렵고 겁이 납니다만 하느님께 바라는 희망으로 굳세어져서 방황하지 않으렵니다.
원컨대 지극히 강력하신 저 십자가의 능력이 저에게 힘을 응결시켜주시어, 제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게 하시기를 빕니다. 저의 이 서원을 신부님의 기도로 굳혀주시고 완성시켜주시기를 청합니다. 
고마우신 신부님을 통하여 신학교의 모든 신부님들과 특히 바랑(Barran) 신부님께 깊은 인사와 감사와 순종을 드립니다. 
공경하올 사부님께, 지극히 비천하고 미약하며 순종하는 아들 최 토마스가 엎드려 절합니다.


● 최양업 부제의 네 번째 편지 
발신일 : 1847년 4월 20일
발신지 : 홍콩(香港)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고 경애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지난해 12월에 조선으로 가던 도중에 봉천(奉天)에서 고대하던 신부님의 편지뿐 아니라 거룩한 유해도 받았습니다. 그때 저는 신부님께 짧은 (셋째) 편지를 올렸습니다. 
마침내 지루했던 기나긴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어 저의 동포들한테 영접을 받으리라 희망하면서 크게 기쁜 마음으로 용약하며 변문(邊門)까지 갔습니다. 너무나 비참한 소식에 경악하였고, 저와 조국 전체의 가련한 처지가 위로받을 수 없을 만큼 애통하였습니다. 
조선에 들어가서 신부님께 알려드릴 기쁜 소식이 있을 때까지는 편지를 올릴 기회가 없으려니 여겼습니다마는, 아직도 어쩔 수 없이 이 귀양살이하는 눈물의 골짜기에서 또다시 신부님께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근심을 신부님과 함께 나눔으로써 괴로움을 덜어서 마음이 좀 가벼워지려는 것입니다.
특히 저의 가장 친애하는 동료 안드레아(김대건) 신부의 죽음은 신부님께도 비통한 소식일 것입니다. 그런 중에서도 존경하올 페레올 고 주교님께서 프랑스어로 기록하시어 보내주신 순교자들의 행적을 읽는 것은 저에게 더할 수 없는 큰 위로가 됩니다. 이 순교자들의 행적을 고 주교님도 원하시고 메스트르(Maistre) 이(李) 신부님도 권하시므로 제가 라틴어로 번역하였습니다. 비록 모든 것을 알아듣지는 못하였고 라틴어도 겨우 초보자인 제가 감히 이 두 가지를 번역하려고 착수하였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당하는 처절한 상황에 대하여 너무나도 큰 걱정과 고통을 계속 받고 계시는 우리 자애로운 어머니이신 로마 교회로 보내어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저의 이 청원서는 여행 중에 사전도 없이 쓴 것이어서 저의 능력이 너무나 빈약하여 문장도 서투르고 문법에 거슬리는 곳이 많을 것이므로 초라하여 저는 감히 로마로 직접 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 즉 신부님께서 (살펴보시고) 이만하면 괜찮다고 여기시면, 잘못된 곳을 정정하신 후 드높은 로마 교회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와 저의 가련한 조국을 위해 로마에 많은 인사와 순종과 기도를 전해주십시오. 1846년에 순교하신 9명의 순교자들에 대한 마지막 부분은 메스트르 신부님이 번역한 것입니다. 지금은 지루하고 긴 여행을 한 후 메스트르 신부님과 함께 홍콩으로 돌아와서, 하루하루 프랑스 함선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그 함선을 타고 존경하올 페레올 주교님께서 명하신 대로 조선에 상륙하는 길을 다시 찾아보려 합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이번만은 성공하여 지극히 가난한 우리 포교지에 도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하간에 우리의 모든 희망은 하느님의 자비에 달려 있고,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것뿐입니다. 그 밖의 (소원이 있다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삶 안에서 죽고 묻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편지를 끝내면서 나약한 저와 불행한 저의 조국을 신부님과 이 소식을 듣게 될 모든 이들의 열절한 기도에 맡깁니다. 
공경하올 사부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을 통하여 미약하고 쓸모없으며 부당한 아들 조선 포교지의 부제 최 토마스가 올립니다.


● 최양업 부제의 다섯 번째 편지 
발신일 : 1847년 9월 30일
발신지 : 상해(上海)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고 경애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홍콩에서 조선으로 항해하려 할 즈음에 신부님께 짧은 (넷째) 편지 한 통을 보냈습니다. 그때 저는 신부님께 알려드릴 좋은 소식이 있을 때까지는 신부님께 다시 편지 쓸 기회가 없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 희망은 좌절되어 어쩔 수 없이 본의 아니게 신부님께 고통과 걱정을 더해드리고 있습니다.
황포에서 7월에 출범한 우리는 다행히도 조선 근해에서 첫 섬을 발견할 때까지 별 탈 없이 무사히 항해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다에서 육지로 들어가는 포구에서 심한 돌풍을 만나 함선이 파도에 휩쓸려 모래 위에 좌초되었고 이내 파선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어떤 섬으로 피신하였습니다. 그래서 함장은 지체 없이 종선(從船)을 상해로 보내어 서양 함선들에게 구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우리는 피신한 섬에서 한 달 이상 천막을 치고 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왕도(서울)에서 한 관장이 다녀갔습니다. 인근 고을의 관장들은 우리에게 매우 인정있고 너그럽게 대했습니다. 음식물도 풍부하게 공급하여 주었고, 우리를 중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거룻배와 식량과 기타 필요한 것들을 모두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조선 대신들은 세실(Cecile) 함장의 (그 전해에 3명의 프랑스 선교사들의 살해를 문책한) 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회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 만일 라피에르(La Pierre) 함장이 이에 대하여 명백히 썼더라면 그들은 틀림없이 회답하였을 것입니다. 라피에르 함장은 우리가 머무르고 있던 지역인 전라도 감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주로 식량과 배만 청구하였고, 조선 왕국의 대신들의 회답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비록 세실 함장의 편지에 대한 회답은 없었지만, 라피에르 함장이 그들에게 청한 것은 그대로 다 들어주었습니다. 우리가 조선 해안에 이렇게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는데도 조선 신자는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혹시나 신자들에 대해 무슨 소식이라도 좀 알아낼 수 있을까 하여 날마다 탐문하여 기웃거렸습니다.  
저의 동포들을 보기도 하고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니 크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윽고 제가 그들과 담화할 기회가 생겼을 때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저녁이 되면 혹시 신자의 거룻배가 우리에게로 오지나 않을까 하여 사방을 두루 살피면서 기대도 하고 기도도 하느라고 애가 바짝바짝 탔습니다.  
하루는 우리가 가장 가까운 고을의 관원들한테 가서 어떤 일에 대해 협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조선 사람들 몇 명과 함께 그들의 작은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저는 그 조선 사람들에게 종교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혹시 저의 본색이 탄로날까 봐 조선말을 하지 않고 손바닥에 한자를 써가면서 대화하였습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저에게 가까이 와서 “예수님과 마리아를 아느냐?” 고 물었습니다. 
“알고말고요! 잘 압니다. 당신도 압니까? 당신은 그들을 공경합니까?” 하고 제가 그에게 대답하는 동시에 조급하게 물었습니다. 그는 그렇다고 시인하면서 우리 둘레에 있는 외교인들에게 들킬까 봐 조심스러워 이내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저는 몰래 기회를 엿보아 남에게 들키지 않게 그의 손을 살며시 잡아 끌어당기고 한문을 써가면서 “당신 가족이 전부 신자입니까? 신자들이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혹시 신자 거룻배가 있습니까?”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그의 온 집안이 모두 다 신자이고, 대공소라는 곳에 살고 있는데, 그곳은 우리가 있는 고군산(古群山) 섬에서 백 리가량 떨어져 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레, 즉 우리 배가 출발하기 전날 신자의 작은 배 한 척이 이리로 올 것이라고 귀띔해주었습니다. 
저는 계속하여 여러 가지 다른 것을 물어보았으나 그는 손을 빼고 더 이상 대답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큰 희망과 조바심을 가득 안고 신자들을 기다렸지만 끝끝내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밤에는 조선 거룻배들이 사방에 횃불을 켜고 경비하였고, 낮에는 아무도 우리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관원 한 사람을 따로 붙들고 “조선에 천주교 교인들이 있습니까? 임금님은 아직도 천주교를 박해합니까?” 하고 은근히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임금님이 천주교인들을 혹독하게 벌하고 많은 천주교인들을 죽였으며 아직도 죽인다고 대답하였습니다. 
함장이 조선 대신들에게 편지 한 통을 보내면서 그리스도교에 호의적인 중국 도광(道光) 황제의 칙령 사본 한 통을 함께 보냈습니다. (1844년 10월에 청국과 프랑스가 황포 조약을 맺었다. 이로서 중국에서 천주교의 금지 조처가 완화되었다.) 
그러고는 다음해까지 다른 함선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고군산 섬에 남아 있기를 원하여 함장에게 여러 번 청하였으나 함장은 저의 뜻에 결코 동의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서원까지 하면서 간절히 소망하여 마지않았고 또 천신만고 끝에 가까스로 여기가지 왔는데, 이제 손안에까지 들어온 우리 포교지를 어이없게 다시 버리고 부득이 상해로 되돌아오지 않을 수 없게 되었기에 저도 모르게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아직도 낙담하지 않으며 여전히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고 하느님의 전능하시고 지극히 선하신 섭리에 온전히 의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하느님 안에서 항상 영원히 희망을 가질 것이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려고 저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의 손에 맡겼으니 그분을 언제나 믿을 것입니다.
주여 보소서. 우리의 비탄을 보시고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소서. 우리의 죄악에서 얼굴을 돌리시고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성심에 눈길을 돌리시어, 당신을 향하여 부르짖는 성인들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공경하올 사부님께, 지극히 미약한 조선인 최 토마스가 엎드려 절합니다.


● 최양업 신부의 여섯 번째 편지 
발신일 : 1849년 5월 12일
발신지 : 상해(上海)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제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23) 

그리스도 안에 지극히 공경하고 경애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귀양살이하는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신부님께 편지를 올립니다. 아직도 우리의 서원과 희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나 언짢은 소식만 전해드리게 되니, 저로서도 서글프고 이 소식을 들으시는 신부님의 마음도 틀림없이 무거우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것 외에 다른 무엇을 찾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비록 우리의 계획이 성공하지 못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실패했다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죽어 없어질 터이나 우리 자신을 위해 열망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만을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속마음을 꿰뚫어보시고 우리의 도움이 아쉽지 않은 분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이고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머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서 우리도 겸손하게 크나큰 고난을 참아 받은 다음에야 열매를 맺도록 미리 정해두셨습니다. 
우리의 기대가 이루어지기를 참고 견디는 것은 잠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비를 탄원하는 우리의 항구심도 아직 짧습니다.
얼마나 많은 성인들이 단 한 사람의 죄인의 회개나 어떤 특별한 은총을 얻기 위하여 10년, 20년, 30년, 40년 또는 더 오랜 세월 동안 열렬한 기도와 크나큰 희생과 힘들고 지루한 극기와 보속을 하느님께 바치셨습니까? 참으로 이러한 모범을 묵상하는 때에 저는 어떤 정신으로 고무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저는 천상의 도움을 애원하는 데에는 너무나 소홀하였고, 인간적 희망에 너무 의존하였으며 또한 무수한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제가 우리에게 오는 하느님의 자비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듯합니다.
지극히 좋으신 하느님, 저의 주님이시여, 만일 제가 당신 분노의 원인이라면, 저를 바닷속 깊이 던져주시고 당신 종들의 참상을 불쌍히 여기소서. 본시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치욕을 당하며 사람들에게 밟히는 것 외에는 아무 가치도 없는 당신의 작품입니다. 저는 당신 안에서라야 겨우 당신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 체하는 것뿐입니다. 오로지 저에 대한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이 제 안에서 저를 통하여 저에게서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방금 우리는 두 번째 해로(海路) 원정을 시도하였습니다. 지난 1년 내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허송세월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재작년에 우리가 파선했던 고군산 섬에 저의 이종사촌 형이 거룻배를 가지고 와서 여름 내내 우리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라피에르 함장이 조선 정부에 편지를 썼을 때, 그해 안에 반드시 다른 함선들이 그곳에 올 것이라고 거듭거듭 확고하게 다짐하였습니다. 그 소문을 전해들은 우리 신부님들과 신자들은 우리를 마중하기 위하여 사소한 것까지도 챙겨 빈틈없이 대비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끔찍한 위험과 곤경을 겪었겠습니까? 
만일 우리 편에서도 좀더 주의를 기울이고 좀 더 현명하였더라면 틀림없이 그것을 알아차리고 미리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었고 또 강구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라피에르 함장이 그렇게 편지 쓴 것을 알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즉 우리 신부님들이 그런 정보에 따라서 그 기회에 우리를 입국시킬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는 것을 상당히 쉽게 예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배를 여기 상해로 인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리 서로 연락이 닿지 못했기 이런 것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미치지 못했었습니다. 여하튼 하느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금년에는 양편에서 미리 약속을 하고 마카오의 선박 한 척을 타고 백령도로 향하였습니다. 이곳은 우리의 친애하는 자랑스러운 전우였고 지금은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우리의 충실한 천상 수호자가 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체포되었던 곳입니다. 
계절이 꽤 나쁜 때였으므로 위험과 노고가 없을 수 없었습니다. 사슬이 끊어지고 닻은 잃어버렸으며 선장은 함선 전체를 파선당할까 봐 조바심을 하였습니다. 무진장 애를 쓴 끝에 우리가 그토록 찾고 바라던 포구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나 한 발짝도 상륙하지 못하고 곧 후퇴하여야 했을 때 우리 마음은 얼마나 비통했겠습니까!
우리의 선장은 영국인이 (1816년에) 작성한 해도를 따라서 항해하였습니다. 우리가 그 해도에 그려진 섬을 찾기는 하였으나 그 해도가 정확하지 못하게 그려져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앞에 처음으로 나타난 섬들 중의 하나는 그 해도에 교도라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 섬으로 내려가서 그곳 주민들에게 그 섬의 이름과 위치를 물어보니 (이름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섬이 정말 다른 섬이지 또는 섬 주민들이 우리를 빨리 따돌리려고 거짓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곳만이 아니라 그 해도에 백령도라고 적혀 있는 다른 섬에 가보아도 중국 배거나 조선 배거나 아무 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안드레아 신부의 보고에 의하면 이 섬에는 많은 산동(山東) 어부들이 떼를 지어 모이므로 그곳에 가면 어김없이 큰 선단을 만나게 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곳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던 것입니다.
하여간 이제 우리는 극도의 궁지에 빠졌습니다. 전혀 알 수 없는 생소한 곳이요 지극히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닻을 내릴 수도 없고 안내자를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어떤 조선 사람이라도 외국인이게 심부름을 하기 위하여 접촉하는 것이 엄금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선장은 라피에르 함장이 당했던 것과 같은 운명을 당할까 봐 시시각각으로 조바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대책도 없었습니다. 인간의 도움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마음으로 전능하신 하느님과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모든 성인 성녀께 구원을 청했습니다. 우리 모두를 온전히 하느님의 자애로우신 섭리에 맡길 따름이었습니다. 
경황없이 허둥대는 동안에 어느덧 함선은 이 불길한 지역에서 멀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상해의 귀양살이로 되돌아와 있습니다. 
아마 우리를 영접하러 오던 저 가련한 신자들이 포졸들의 손에 붙잡혔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우리의 포교지 전체가 또다시 박해자들의 참혹한 광란으로 마구 난폭하게 찢겨졌는지도 모릅니다.

또 한 가지 심히 우려되는 것이 있습니다. 프랑스 함선이 또다시 나타났기 때문에 조선 정부에서 신자들에게 크게 격분하여 분풀이를 할는지도 모릅니다. 
이때까지는 프랑스인들에 대한 공포 때문에 감히 신자들에게 분노를 터뜨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처럼 많은 말로 단단히 약속하고서도, 지난 2년 동안 아무 군함도 조선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 프랑스 정부 측에서는 아무런 해명도 없습니다. 또한 이렇게 오랜 시일이 경과하여도 (1847년에 고군산도에서) 파선한 군함들의 잔해들이 물속에서 썩도록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조선 정부는 아마 다음과 같이 말할 것입니다. “저 프랑스 놈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괜히 힘이 센 체하고 우쭐대더니 실제는 약속도 못 지키는 자들이다. 입으로는 큰소리 치지만 실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다시는 안 올 것이다. 장차 우리에게 아무 짓도 못할 것이다. 자, 때는 왔다. 천주학쟁이들을 깡그리 박멸하자. 다시는 움트지 못하도록 씨를 말리자. 프랑스 군함을 우리나라에 끌어들인 것이 바로 그자들이다. 우리 가운데서 저들을 치워버려도 우리는 프랑스로부터 아무런 보복도 받지 않을 것이다.” 고 판단할 것입니다. 
전형적 그리스도교 국가인 프랑스는 우리의 어려운 처지를 보고 이미 시작한 좋은 일을 계속하기를 바랍니다. 만일 우리에게 최후의 파멸이 닥쳐온다면 확실히 (프랑스 정부의) 의도에 반대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프랑스 정부가 그) 원인이 된 것입니다. (1886년 가서야 조선과 프랑스가 수호조약을 맺었다.) 
우리의 모든 희망이신 자비하신 주님, 우리에게서 재난을 물리쳐주시고 영광스러운 프랑스 공화국에서 치욕을 물리쳐주소서.
금년에 하느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다시 한 번 육로로 다른 길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며칠 후 페레올 주교님께서 지시하신대로 요동으로 떠나겠고, 다가오는 겨울에는 변문으로 가겠습니다.  
제가 거룩한 순명을 무시하고, 제 마음대로 하였더라면 저는 벌써 우리 포교지인 조선에 들어가 있거나 그렇지 아니하면 (순교하여) 저 세상에서 우리 신부님들 곁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과 저의 장상이 명하시는 것만이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만 붓을 놓으면서 다음번 편지는 조선에 들어간 후에야 신부님께 올리기로 다시 한번 약속합니다. 
고마우신 신부님을 통하여 신학교의 모든 신부님들께 특히 우리의 (극동 대표부) 대표이신 바랑 신부님께 우리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거룩한 늑방 안의 심장으로부터의 순명과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강남 대목구장이신) 마레스카(Maresca) 주교님과 예수회 회원 신부님들의 지극히 자상한 보살핌에 대하여 우리 신부님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수회 회원 신부님들께는 제가 아주 오랫동안 체류하면서 융숭한 대접을 받아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저 혼자서는 그분들에게 합당한 인사를 드리기에 부족합니다. 경애하올 우리 신부님들께서 저의 가난함을 대신하여 사례하여주십시오. 
저는 사백주일(부활 제2주일, 4월 15일)에 지극히 공경하올 마레스카 주교님께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토록 고귀한 품위에 언제나 합당한 자로 처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 미천함과 연약함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크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지극히 너그러우신 하느님의 자비로 지극히 무능하고 가난한 제가 날마다 지극히 존엄하신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미사성제를 드리고 온 세상의 이루 다 평가할 수 없는 값진 대가를 날마다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는 권능을 수여받았음은 큰 위로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것은 과분한 것입니다. 미사 중에 하느님 앞에서 모든 신부님들과 저의 동료들을 더 자주 더 열렬히 기억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신부님들도 저와 우리 불쌍한 포교지를 위하여 같은 것을 하고 계시고 또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공경하올 사부님께, 그리스도의 가장 미천한 종이며 신부님의 부당한 아들이고 쓸모없는 조선인 탁덕 최 토마스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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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AyJA1n3WVw님의 댓글

TimAyJA1n3WVw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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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님의 댓글

Lisa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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