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간도 천주교와 훈춘과 김대건, 최양업 - ③ 훈춘과 김대건⋅최양업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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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쿠지기 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19-04-10 14:10본문
3. 간도 천주교와 훈춘과 김대건, 최양업 - ③ 훈춘과 김대건⋅최양업 신부
③ 훈춘과 김대건⋅최양업 신부
조선 동북쪽 입국로인 경원(慶源)으로 갈 수 있는 국경 도시. 연길에서 130km 떨어져 있으며, 현재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연길 본당의 양계도 신부가 일주일에 두 번씩 이곳을 방문하여 신자들을 돌보고 있다.
김대건은 페레올 주교의 명을 받아 1844년 2월 5일부터 4월까지 만주 벌판을 가로지르는 고난의 여행을 한 뒤 그 여정을 기록한 <훈춘 여행기>를 남겼다. 이때 그는 3월 8일(음력 1844년․갑진년 1월 20일)에 훈춘을 거쳐 경원으로 들어가 조선 교회의 밀사를 만날 수 있었다.
1846년 1월 말에는 페레올 주교의 명을 받은 메스트르 신부가 최양업 부제와 함께 중국인 안내자 2명을 앞세우고 조선의 동북방 입국로를 탐색하기 위해 소팔가자를 떠나 훈춘으로 갔다. 그들 일행은 17일 만인 2월 중순 훈춘 인근의 국경 마을, 즉 조선에서 10리 떨어진 마을에 도착해서 (음력 1846년․병오년 초에 열리는) 경원 개시(慶原開市)를 기다리면서 열흘간 머물렀다. 그러나 서양인이 마을에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결국 개시(開市) 전날 만주 관헌에 체포된 그들 일행은 이틀 동안 감옥에 갇혀 가벼운 문초를 받은 뒤에 석방되었다.
◉ 경원개시 : 1646년(인조 24년)에 공인된 조⋅청(朝淸) 사이의 국제 무역 시장. 병자호란 뒤 청나라의 요청에 의해 시작된 조공 무역(朝貢貿易)이 성행하면서 조․청 국경 지방에도 호시(互市)가 생겨났다. 이 중에서 1638년에 재개된 회령개시(會寧開市)와 1646년에 시작된 경원 개시는 ‘북관개시’(北關開市)로 통칭되었으며, 처음에는 공무역만 이루어지다가 후에는 사무역이 더욱 성행하였다. 회령개시는 1년에 한 번, 경원개시는 2년에 한 번 열렸는데, 이 북관 개시가 동시에 열리는 것을 가리켜 ‘쌍개시’라고 하였다. "통문관지"(通文館志)에 따르면, 경원개시는 을(乙)⋅정(丁)⋅기(己)⋅신(辛)⋅계(癸)년에 열리도록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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